문간공 성혼선생 불천위 제422주기 기제사가 우계문화재단(이사장 성호경) 주관으로 7월 26일 12시 경기 파주시 파주읍 향양리 산 8-2 우계사당에서 50여명의 선생 후손과 일반 참배객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초헌관은 성호경 우계문화재단 이사장, 아헌관은 성좌영 수졸당종중 도유사, 종헌관은 성기훈 상곡공종중 회장, 대축은 성기홍 재단 이사, 집례는 성기홍 재단이사, 우집사는 성낙운 사당 관리소장, 좌집사는 성인경 종원이 맡았다.
제례는 집례의 국한문으로 된 홀기 창홀에 따라 봉행되었다. 그 순서는 ▶헌관과 집사 입취배위(入就配位), ▶헌관과 집사 관수(盥手) 세수(洗手), ▶감실(龕室) 개문(開門)과 개독(開櫝), ▶ 강신례: 분향(焚香), 뇌주관지(酹酒灌地), ▶참신례, ▶초헌례: 침주(斟酒), 삼제우지(三祭于地), 진적(進炙), 계반개(啓飯蓋), 정시저(正匙箸), 독축(讀祝), ▶아헌례: 침주(斟酒), 삼제우지(三祭于地), 진적(進炙), ▶종헌례: 침주(斟酒), 삼제우지(三祭于地), 진적(進炙), ▶첨작(添酌), ▶유식(侑食): 삽시(揷匙), 합문(闔門), 철갱(徹羹), 헌다(獻茶), 합반개(闔飯盖), 낙저(落楮), ▶사신례: 모두 재배, 고예성(告禮成), 음복(飮福), 철상(撤床), 분축(焚祝)이다.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참례자는 체온을 측정받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제례를 봉행했다. 참례자들은 제례 봉행 전에 사당 바로 옆에 위치한 우계 선생의 묘소에 참배를 했다. 금년 기제사에도 전국 각지에서 여러 후손이 참석했다. 충남 서산에서 온 한 참례자는 "불천위 성혼 선생의 제사에 자부심을 가진다며 기쁜 마음으로 참석했다"고 했다.
성혼(1535-1598) 선생은 조선 중기 문신이자 학자로 본관은 창녕이고, 호는 우계(牛溪)이고, 시호는 문간(文簡)이다. 17세 때 초시에 합격했으나 신병으로 과거에 단념하고 백인걸 선생 문하에서 유학 연구에 몰두했다. 율곡 이이와 교분이 두터웠으며, 구봉 송익필과도 아주 가까왔다. 그는 이황의 이기호발설(理氣互發說)을 지지했고, 기발이승일도설(氣發理乘一途說)을 주장하는 이이의 학설에 이의를 제기하여 사단칠정(四端七情)에 대한 논쟁을 벌여 성리학을 심화시켰다. 그는 1575년부터 관직에 나가 이조참판, 대사헌 등을 역임했다. 1592년 임진왜란 중에는 세자의 부름으로 우참찬이 되어 광해군을 호종(扈從)하였다. 대유학자로 동국18현으로 문묘에 배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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