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초가을 오후 9월 8일 오후 수원화성 용연에서 동북포루가 흰뭉게구름 아래에 환하게 빛을 내고 있었다. 저곳은 선계(仙界)이란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방화수류정에 잠시 들린 후 다시 동북포루에 다달으니 비록 선계에서 현실세계의 이승이라지만 역시 아름다웠다. 신선이 사는 곳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이 선계라고 생각하면 거기가 바로 선계가 이닌가? 오늘은 선계도 구경했으니 더 바랄 게 없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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