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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오대산 월정사에 가다.

by 仲林堂 김용헌 2019. 7. 26.

오대산 월정사는 강원도 진부면 동산리에 있다.  이 사찰의 창건에 관한 이야기는 월정사 싸이트(http://woljeongsa.org/)에 아래(돋음체)와 같이 있다.

 

자장율사에 의해서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창건되었고, 자장은 중국으로 유학하여 산서성 오대산의 태화지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한다. 이때 문수보살이 부처님의 사리와 가사를 전해준 뒤, 신라에서도 오대산을 찾으라는 가르침을 주게 된다. 이후 귀국하여 찾게 된 곳이 강원도 오대산이며, 이때 월정사를 창건하고 오대 중 중대에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을 조성하게 된다.

 

월정사는 큰 사찰이다. 월정사에는 적광전 등 전각이 17채가 있고, 산내 암자로 상원사 등 10개소가 있으며, 말사로 감로사 등 82개소가 있다. 그리고 문화재도 많이 보유한 사찰이다. 국보로는 월정사에 평창월장사팔각구층석탑과, 월정사 성보박물관에 평창월정사 석조보살좌상과 평창상원사종합원선문이 있고, 상원사에 상원사동종이 있다. 

 

우리 일행은 7월 23일 오전 11시 50분 월정사에 도착했다. 월정사 입구에 성보박물관이 눈에 띠었으니 그곳에 평창월정사석조보살좌상과 평창상원사중창권선문 등 국보 문화재가 둘이나 있는 것을 알았다면 방문했을 걸 그냥 지나친게 아쉽다. 천왕문-금강루-적광전 순으로 관람했으며, 특히 적광전 앞에 있는 평창월정사팔각구층석탑을 집중 관찰했다. 그 후 상원사를 방문했다. 

 

 

빨간 글씨로 쓴 현위치인 월정사가 보인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약 9km가면 상원사가 있다. 다음 날 방문하게 될 소금강은 우측편에 있다.

 

 

사천왕이 있는 천왕문이다.

 

 

가까이서 본 천왕문이다. 벽면에 벽화가 많다.

 

 

금강루이다.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건물로 보인다. 건물 앞에 연등이 많다.

 

 

금강루의 문양이 무척 호화롭다.

 

 

金剛樓)라고 쓴 현판이다. 처음에는현판 글씨는 분명 무위루(無爲樓)이다. 현판은 무위루가고 했으나 이 사찰의 안내지도에는 金剛樓다.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물 흐르듯 부드러운 글씨이나 심한 초서라 보통사람은 알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연등이 호화찬란하게 건물 앞에 달려 있다. 연등이 있어 본래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연등이 돈으로 뵈는 것은 아닐 가? 돈이 앞을 가리고 있다. 돈은 사람들에게 검은 마음을 품게 한다. 만약 불심이 검다면 더 이상 희망은 없는데... 이래서는 안될 것이다.

 

 

 

정광전 앞에 있는 국보 48-1호 평창월장서팔각구층석탑이다. 이 사찰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국보로서 하나의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팔각으로 된 석탑이다. 하나의 지붕과 같은 역활을 하는 옥개석 갯수로 그 탑이 몇층 탑인가를 알 수 있다. 옥개석 처마 끝에는 풍경이 달려 있다.

 

탑신은 각 층마다 줄어듦이 적고 층수는 구층을 헤아려 탑이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는 느낌을 더해주고 있다. 팔각은 불교의 실천수행에 기본이 되는 팔정도(八正道)를 상징한다. 층마다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석재로 이루어지고 일층의 사면에는 네모난 감실이 하나씩 있는데, 남면의 감실이 가장 크며 문틀을 단 흔적도 있다.

 

 

연꽃문양의 기단석 위에 세웠다.

 

 

균형미가 잘 잡힌 미인의 모습이다. 하나의 군더더기가 없다.

 

 

우리나라의 석탑의 대부분은 상륜부가 훼손되었거나 망실되었으나 이 탑의 상륜부는 온전하게 보전되어 있다. 상륜부에 일부 금동장식을 더하였는데 여러 차례의 화재로 손상을 입은 부분이 더러 있으나 오늘날까지도 본래의 형태를 그대로 간직해 오고 있다.

 

 

여러 방향으로 촬영했다.

 

 

다른 방향에서 본 석탑이다.

 

 

적광전 정면에서 본 석탑이다. 석탑 맨 앞에 있는 석조보살좌상은 모조품이다. 원형은 성보박물관에 있다.

 

 

적광전 안내판이다.

 

 

 

근래에 만든 석등이 팔각구층석탑 동쪽에 있다. 용 문양으로 아주 화려하다. 이 석등도 세월이 수 백년이 지나면 충분히 훌륭한 문화재가 되지 않을 가 쉽다. 현대 석공 기술도 대단하다.

 

 

 

 

관람을 마치고 오대교를 건너며 본 오대천이다. 이 계곡을 위로 약 9km를 가면 상원사가 나온다.

 

 

월정사에서 상원사 가는 둘레길이 오대산 선재길이다. 나도 시간이 나면 이 길을 걸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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