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9일 옛 서울대학교 농대 정원에 촬영 차 갔었다. 그 후 8일만에 오늘 다시 찾았다. 이곳에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나무가 많이 있어 또 왔다. 미선나무와 영춘화는 시들어 있었고, 그 뒤를 개나리와 진달래가 잇고 있었다. 개나리는 많지 않았으나 곱게 피었고, 진달래는 활짝 피어 있었다.
오늘 나의 관심을 끈 것은 앵두나무이다. 앵두 열매는 많이 따 먹었지만 앵두꽃 사진 촬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앵두 꽃망울이다. 앵두는 대부분이 이렇게 꽃 망웅이 져 있고 핀 것은 많지 않았다.
앵두꽃이다.
꽃이 수줍은 겨우 열러 있는 듯이다.
꽃잎은 하얗고, 수술은 여러개가 총생해 나 있다.
제비꽃이 나무 그늘 아래에 호젓하게 누가 알아주건 말건 곱게 잘 피어냈다.
제비꽃이다.
이끼 종류가 아닌가 싶다.
이렇게 큰 줄기가 있는 개나리는 흔치 않은 모습이다.
개나리 나무 줄기가 굵다.
진달래가 한창이다.
진달래이다. 김소월의 영변 약산의 진달래는 너무 유명하여 이제는 누가 불러도 이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민초와 같은 진달래이다. 이 진달래는 돋보인다.
이렇게 보니 참 여성스런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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