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공원에 때 이른 봄맞이하러 갔었고, 그 후 갈 때마다 나무가 크고 풀이 자라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어제도 생명의 몸짓을 카메라로 잡았다.
민들레는 노란 꽃이 지고 나서 하얀 두상화가 핀다. 한송이를 이루는 작은 꽃들을 두상화라고 한다. 두상화는 꽃잎, 암술, 수술, 갓털(관모) 그리고 씨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정이 되면 씨가 자라기 시작하는데, 씨는 낙하산 기능을 하는 갓털(관모)을 자라게 한다.
망초가 꽃이 피었다. 망초는 외래식물이다. 이 잡초가 들어오면서 나라가 망했다고 해서 망초라고 불렀다고 한다.
강아지풀 열매이다. 열매가 조의 열매와 비슷하다. 조의 먼 조상으로 생각된다.
금계국이다.
산수유 열매가 영글어 가고 있다.
토끼풀 꽃이 시들고 있다. 화무십일홍이라고 꽃은 피면 열흘을 홍색(피지) 못한다고 했다. 토끼풀도 이제 시들고 있다.
살구가 익어가고 있다. 완숙이면 최고 상태이다. 그리고는 간다. 사람도 완숙이 될 수 있으면 최고다. JP가 엊그제 죽었다. 사람이 죽으면 이런 저런 평이 나온다. JP는 성공한 인생일가? 성공 여부를 과실로 따지고 있으나 나의 견해는 "완숙했을 가?"로 보면 싶다.
칠손이나무 열매도 익어 가고 있다.
명자나무 새순이 활짝 생명의 소리라도 들릴 듯 초등학생 자라듯 한껏 자라고 있다.
솔방울도 커가고 있다.
서호제방에 핀 금계국도 떠나고 있다.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은 내년이 없다.
옛 작물시험장 시험 포장에서 벼가 무럭 무럭 자라고 있다.
서로 제방을 걷는 사람들이다.
창공에는 무리를 지여 새들이 서호 공원으로 착륙하려 하고 있다.
민물가마우지가 서호공원 저수지 섬을 점령하고 있다.
이제 수백에서 수천으로 늘어난 것 같다.
새를 망원렌즈로 찍는 사진사들이다. 새를 그물이나 총으로 낚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로 잡고 있다.
300미리로 땅겨 보니 새 한 마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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