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관장 어윤경)은 3월1일(음력 2월 4일, 丁亥) 오전 11시 500여명의 제관, 집사, 일반 참사자가 참가한 가운데 춘기석전을 봉행했다. 석전은 선성과 선사에게 올리는 제사의식으로 유교의 창시자이자 만세종사이신 공부자를 비롯한 유교의 성인과 현인을 추모하고 그 분들의 덕을 기리기 위한 행사이다.
이날 초헌관에 Marc knaapper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 아헌관에 하연순 금곡문화재단 이사장, 종헌관에 방한수 원임 성균관 부관장이 맡았고, 동종향 분헌관(전)에 김덕순, 동종향 분헌관(후)에 조용희, 서종향 분헌관(전)에 최종철, 서종향 분헌관(후)에 정복수님이 각각 맡았다.
제례봉행 순서는 초헌관이 폐백을 올리는 전페례, 초헌관이 예제를 올리는 초헌례, 아헌관이 양제를 올리는 아헌례, 종헌관이 청주를 올리는 종헌례, 분헌관이 종향위에 올리는 분헌례, 헌다관이 차를 올리는 헌다례, 초헌관이 음복하는 음복수조례, 변과 두를 거두는 철변두, 폐백과 축문을 태우고 묻는 망예례 순으로 진행되었다. 3헌관은 5성위에게만 올리고, 분헌관이 공문 10철, 송조 6현, 한국 18현에게 봉향했다.
제례 봉행 중에 당상에서 등가가 연주했고, 당하에서 헌가가 연주했고, 64명(가로 8명x세로 8명)이 춤추는 팔일무를 췄다.
제사를 올리는 제관이 있고, 제관을 돕는 집사들이 있는데, 집사들은 제관에 재실로 들어 가기 전에 미리 들어가서 각자 맡은 바 위치에서 있게 된다. 이 사진은 집사들이 먼저 제실로 들어가기 관세위(손씻는 곳)에서 손을 씻고 있다.
당상에서 제례악을 연주하는 등가이다. 등가의 악기는 집사, 집박, 편종, 편경, 축, 어, 훈, 지, 약, 적, 절고, 소, 금, 슬, 특종, 휘 등이 있다.
좌측편 고목 앞에 있는 여성은 우리말로 제례를 설명하는 당하집례이다. 그 옆에 검은색 도포를 입은 사람은 제례가 잘 진행되는 살피는 감찰이다.
당상으로 오르는 여성은 술을 술독에서 뜨는 역할을 하기 위하여 대성전 안으로 올라가고 있다.
찬인이 축관을 안내하며 앞에 가고 있고, 그 뒤에 축관이 폐백(비단)을 들로 따라 가고 있다. 폐백은 대성전 문 앞에 놓는다. 이 폐백은 전폐례 때 축관이 가지고 와서 초헌관에게 드리면 초헌관은 헌폐하고 축관에 주면 축관은 제상에 올리게 된다.
모든 참배객이 일어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헌다(차를 올리는 례)를 하기 위하여 차잔과 차를 들고 대성전 서쪽 계단으로 오르고 있다.
알자(맨 앞 좌측)의 안내를 받아 초헌관 이하 헌관이 동쪽 편에 있는 헌관의 자리로 가고 있다.
헌관(서향으로 서 있는 7사람)이 정 위치에서 제례 봉행을 기다리고 있다. 헌관에 손에 들고 있는 것은 홀이다. 제복을 입은 사람 중에서 맨 위 좌측에서 걸어 가는 사람은 헌관을 안내하는 알자이고, 오른쪽 첫번째 있는 사람은 축관을 안내하는 찬인이다. 맨 손을 씻거나 절을 할 때는 좌측 가슴위에 난 옷 구멍에 꽂고, 그 외의 자세에서는 늘 공수한 자세로 홀을 쥐고 있어야 한다.
앉은 사람은 악단이고, 뒤에 홀을 쥐고 있는 사람들은 성균관장과 성균관부관장이다. 빨간 옷을 입을 수 있는 사람은 당상관 이상이 입을 수 있다. 오늘날 관장이나 부관장은 옛날로 보면 당상관 이상으로 간주하여 홍복을 입고 있다.
노도(두개의 북이 달린 것)를 흔들어 연주 시작을 알리고 있다.
기둥 바로 뒤에 편종이 있다. 맨 앞에 있는 악기는 가야금이다.
앞에서 알자가 초헌관을 인도하고 있다. 조선시대에 초헌관은 임금이 맡았다.
앞쪽에 서 있는 사람은 "휘"라는 깃발을 연주할 때는 올리고 연주가 끝나면 땅으로 뉘어 놓는다.
우측에서 앉아 불고 있는 악기가 "훈"이다.
거문고와 비슷한 "금(琴)"이다.
세 사람 중 가운데 있는 사람이 집례이다. 집례(사회를 보는 사람)가 홀기(행동지침)을 읽으면 헌관과 집사는 집례가 읽는 말에 따라 행동을 하게 된다.
곰 모양 악기가 "어(敔)"다.
편경이다. 초록색을 입은 사람이 악기 연주를 감독하는 악장이다.
아헌례에 때 춤 추고 있다. 초헌례까지 썼던 검은 모자는 땅에 내려 놓고, 빨간 모자로 갈아 있고, 손에 드는 도구도 내려 놓은 후 방패와 같은 도구로 바꿔 들고 춤을 추고 있다. 우리나라는 황제의 나라가 아니고 제후국으로 가로 세로 6명씩 36명의 무희가 추는 6일무만 허용되었으나 지금은 독립국으로 8일무를 추고 있다.
술을 술잔에 따르는 사람을 사준이라고 한다. 사준이 술을 따르고 있다. 이 술잔은 봉작에 주면 봉작은 이 잔을 받아 헌관에 드린다.
봉작으로 받은 헌관은 헌작(술잔을 받들어 오리는 행위)을 하고 나서 전작에 주면 전작은 이 잔을 제상 위에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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