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혼상제(冠婚喪祭) 중 첫번째 예절인 관례(冠禮)는 지금 거의 사라졌지만 예전에는 사대부 양반 집안 남여는 성인이 되면 관례를 했다. 관(冠)이란 모자를 뜻한다. 어른이 되었으니 아이들과 다른 관을 쓴게 된다. 이는 어른으로서의 대우를 받으며 또한 책임도 다 한다는 의식이 관례이다. 관례에 모자만 다르게 쓰는 것이 아니라 옷도 다른 옷을 입는다.
관자(남자) 의식은 관례 전에 아이들의 평상복인 사규삼을 입고 시작한다. 초가례(첫번째 옷을 입는 의식)에 심의를 입는다. 재가례(두번째 옷을 입는 의식)에는 흑단령을 입는다. 삼가례(세번째 옷을 입는 의식)에서는 난삼을 입으며, 모자는 복두를 쓰고, 신발은 목화를 신는다.
계자(여자) 의식은 초가례에 배자나 녹의 홍삼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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