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원향교

수원향교 춘기석전 중 전폐례

by 仲林堂 김용헌 2015. 5. 14.

행전폐례는 제례의 첫번째 의식으로 먼저 향을 피우고, (비단)를 받치는 의식이다. 향은 혼을 부르기 이하여 피우게 된다. 초헌관은 향합에 있는 향을 꺼내 향로에 3번 넣어 불을 피우게 된다. 5성위에 있는 향합과 향로는 하나뿐이므로 봉향과 봉로는 향합과 향로를 올려놓은 상(香安)을 5분의 신위전으로 옮기면서 향을 피우게 된다. 그 다음 의식은 폐를 받치는 의식이다. 폐를 올리는 의식은 5성위만 하고 20위는 하지 않는다. 폐는 대축이 초헌관에 드리면 초헌관은 폐를 머리 위로 올렸다가 대축에 주면 대축은 폐를 받아 제상 위에 올려놓는다. 폐는 작은 구멍 뚫린 대나무 그릇 위에 청과 홍 두개의 포장에 들어 있는 하얀 비단이다. 다음은 전폐례의 홀기와 해설이다

 

행전폐례(행전폐례)

 

- 알자는 초헌관을 인도하여 관세위로 나가고 초헌관은 홀을 옷에 꽂고 관수에 손을 씻고 수건에 닦고 홀을 잡는다. (謁者引初獻官詣搢笏 盥手帨手搢笏執笏)

-대성지성문선왕 신위전으로 나아가 북쪽을 바라보고 서 있고 헌관은 홀을 꽂고 무릅을 꿇는다.

(詣引大聖至聖文宣王神位前 北向立 獻官搢笏)

위와 거의 동시에 대성전 안에 미리 와 있는

-대축과 오성위 봉향과 봉로는 나아가 봉향은 헌관의 우측에 무릎 꿇고 봉로는 헌관의 좌측에 무릎 꿇는다.

(大祝及五聖位奉香奉爐升 奉香獻官之右跪 奉爐獻官之左)

- 초헌관은 향합에 있는 향을 꺼내 봉로에 3번 향을 넣어 피운다.

(三上香)

- 향로와 향합은 전에 있던 자리에 놓는다.

(香盒香爐古處還置)

- 조금 물러난다(小退)

- 대축은 폐비(폐가 있는 광주리)를 초헌관에 드린다(大祝以幣篚授初獻官)

- 초헌관은 잡고 있던 홀을 옷에 꽂고 폐를 머리 위로 올리고 이것을 다시 대축에게 준다.

(初獻官執幣 獻幣以幣受大祝)

- 대축은 이것()를 받아 신위전에 올리고, 헌관은 엎드리고 일어나 바로 선 후 홀을 잡는다.

(大祝奠于神位前 獻官俯伏興平身集笏)

공자님에게 올리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복성공(안자), 종성공(증자), 술성공(자사), 아성공(맹자)에게도 폐를 올리고, 세 번 향을 피운다.

- 봉향과 봉로는 봉로와 봉합을 놓은 작은 상을 공부자에서 안자, 증자, 자사, 맹자 순으로 옮기고, 제관은 그 순서별로 향을 피우고, 폐를 올린다.  

- 알자는 초헌관과 대축을 인도하여 원래 자리로 돌아 간다.

(謁者引初獻官及大祝降復位)

 

알자(흰두루마리 옷을 입은 분)이 관복을 입은 초헌관을 관세위로 모시고 오고 있다.

헌관은 관세위에 손을 씻고 대성전으로 올라 간다.

봉향은 초헌관(관복을 입은 사람) 우측에 무릎 꿇고 앉아 있고, 봉로는 초헌관 좌측(정면에 보이는 분)에 무릎 꿇고 있다. 봉로(큰 향로)와 봉합(작은 함) 보인다.  

초헌관은 대축으로부터 받은 폐비를 들어 올리고 있다. 폐비는 비단을 넣은 광주리이다.

 

초헌관은 그 폐비를 제상에 직접 올리는 것이 아니고 대축은 오른쪽에서 폐를 드리고, 바로 왼쪽으로 가서 그 폐를 초헌관으로부터 받아 제상에 올린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