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돌을 3개월 앞두고 있는 재훈이
연필 잡을 줄 모르면서도
긋고
찌르고
굴리기도하고
던지기도
치기도 한다.
손이 흔들리는 대로
선은
삐뚤기도 하고
직선으로 가고
가늘기도 하고
진하기도 한다.
한계 없이 자유롭게 넘나든다.
종이에 갔다 가
순식간에 휴대폰 액정도 TV화면으로도 간다.
하브지와 함마는
눈을 떼지못한다.
안돼 안돼를 대기하고 있어야 하니까
필기구 가격은
민밋한 연필은 삼백원쯤
심을 빼고 넣고 하는 볼펜은 오백원쯤
연필심을 밀을 수 있는 샤프펜은 천원쯤
껑을 열고 닫고 칼라가 있고 진하게 긋는 니들펜은 이천원쯤
재훈이는 가격은 잘 몰라도
그 중에 니들펜을 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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