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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 판매

조경수 어떻게 팔가?

by 仲林堂 김용헌 2013. 8. 1.

 

배롱나무, 산딸나무, 때죽나무, 이팝나무 등을 5,500주 키운지 3년이 되어 올부터는 솎아 팔아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판매는 걱정마라며 재배만 잘 하면 팔아주겠다고 하던 사람이 지난 월요일 책임 못진다고 했습니다. 한 달전까지도 걱정마라 했으며, 잘 아는 후배의 외조카라서 믿었기 때문에 괜한 농사를 했나 걱정이 더 컸습니다. 지난간 돈과 시간을 투자했던 삼년농사가 나무아비타불이되나 했어요. 농사란 재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판매가 더 중요하다는데 나는 판매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았구나 하며 반성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남들도 하는 일인데 나도 할 수 있다며 하나씩 돌파구를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일단 인터넷 검색을 통해 조경수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나 찾아 보았습니다. 화훼전공인 이정식 교수에 연락하니 다 좋은 나무라며 조경협회 인터넷 싸이트에 올리는게 좋다고 했습니다. 그저께는 조경사업을 했던 옛직장 동료에 연락하니 조경신문에 광고를 추천해 조경신문에 어떻게 광고하나 파악한 후 월4회 3개월 광고료 185,000을 송금했습니다. 어제는 산림청에서 조경수를 연구하고 퇴직하여 나무병원을 경영하는 박형순박사를 만나 자문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조경수판매하는 서림조경회사에 판매요청 메일을 보냈습니다.

비록 조경산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나무만 잘 키워놓으면 임자는 있다고 합니다. 갑과 을의 관계로 갑의 선처만 기다릴뿐이었으나, 이제는 대등한 관계로 되었으니 오히려 잘 되었다 싶습니다. 이제 재배뿐만 아니라 판매까지 배우게 되었으니 반쪽 농부에서 진짜 농부가 될 것 같네요.

잘 키운 때죽나무(사진)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3년 3월 29일 작성

농장 주소: 충남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 27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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