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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기술

농사 잘 짓기 위한 조건

by 仲林堂 김용헌 2013. 7. 30.

공부 못하여 대학에 못가던가 취직이 어려우면 "농사라도 짓지 뭐?" 그랬다. 농사는 쉬우니까 누구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농사는 그렇게 만만한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이 농사를 지면서 실패하는 원인이 준비 없이 그냥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니까하며 소홀히 대하여 그런 것이 아닐 가 생각한다. 농사에 성공하려면 농사의 원리를 많이 알아야 하고, 또한 이를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농사잘 짓기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첫째 농사는 땅이 좋아야 한다.

   좋은 땅이란 물빠짐이 좋고, 유기물 함량이 많은 기름진 땅에 무엇이든 심으면 잘 자란다. 본래 좋은 땅이면 더 바랄 것이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개량해야 한다. 배수가 잘 되려면 자갈이나 마사토토를 넣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다. 대신 밭을 만들 때 두덕을 높인다. 그것도 곤란하면 천근성(뿌리가 깊지 않게 자라는 성질) 작물을 심어야 한다. 기름진 토양을 만들려면 유기질 퇴비를 넣으면 좋다. 축산분료를 충분히 발효된 것을 넣으면 좋다. 

 

2. 둘째 농사는 때를 맞춰야 한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어 작물에 따라 심는 시기가 있다. 이 시기를 놓치거나 너무 일찍 심으면 소출이 나오지 않는다.

 

3. 세째 농사는 자주 돌봐야 한다.

  우리가 재배하는 작물은 야생 식물과 달리 병해충, 잡초에 취약하여 병해충 피해를 받기 쉽다. 특히 풀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 그래서 병해충은 방제를 해야 하고, 잡초는 미리부터 없애줘야 한다. 농약을 사용하더라도 대부부 수확전 7일전에 사용하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 귀농인이나나 주말 농장을 하면서 제일 어려운 것은 제초작업이다. 제초는 제초제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제초제를 잘 못 사용하면 작물에도 해가 오기 쉽다. 비닐이나 부직포로 피복은 작업이 좀 번거롭지만 한번 해 놓으면 수확 때까기 걱정이 없으니 제일 좋은 것 같다.  

 

아래는 취미로 하는 나의 주말농장 농사이다.           

 주말 농장으로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적당한 면적인 것 같다. 나의 집에서 남양방면으로 차로 20분이 좀 못 걸린다. 이 땅에 1차 옥수수를 심어 수확했고 후작으로 배추와 무를 심었다. 배추를 심기까지 다음과 같은 작업을 했다.

1) 옥수수 수확 후 옥수수대와 잔재물을 제거하고,

2) 풀을 뽑아 냈고,

3) 땅을 파내고,

4) 퇴비 5포를 구입하여 넣었고,

5) 복합비료와 용성인비료를 넣었으며,

6) 파난 땅을 덮어 두덕을 만들 었다.

7) 배추종자를 8월8일 파종하여 모종을 길렀다. 모종은 자가 육묘 대신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다.

8) 배추 모종에 살충제를 살포하였다.   

 배추 8월29일 151포기를 심었고, 9월5일 무 약 100포기와 알타리를 5평 심었다. 피복을 하지 않은 것은 가을에는 풀이 봄과 달리 자라지 않아서 이다. 가을 배추 재배에서 풀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9월5일 어린 배추잎을 갉아먹는 벼룩잎벌레를 잡기 위하여 "오신"이란 농약을 살포하였다.

앞으로 작업은 1-2번 농약살포가 있고, 풀은 괭이로 1-2번 긁어 주면 끝이다.    

 앞으로 두 달 후면, 이 배추와 무는 자라서 여러 사람에게 기뿜을 주게 될 것이다.

 금년에 매주 풋고추 수확하여 준 사람이 70-80명이 된다. 풋고추로 인심 많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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