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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기술

삼척 산비탈에 배추 심는 사람들

by 仲林堂 김용헌 2013. 7. 30.

강원도는 예전에 감자바위라고 하였으나 요즘은 감자보다 더 흔한게 배추다. 강원도 배추바위라고 불러야할지 모른다. 왼통 산이 배추로 덮힌다. 본래 배추는 한 여름이 지나 찬 바람이 불기시작하면 파종하여 첫눈이 내릴 때 수확하여 김장을 해서 채소가 먹을 수 없는 겨울에 먹었다. 본래 배추는 더운 것보다 추운 기후에 잘 자라는 식물이다. 그래서 가을에 배추를 재배했으나 근래는 대관령과 같이 고도가 높은 곳에서 다른 지역보다 시원하여 여름 배추가 많이 재배되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요즘 배추모종 기르기가 끝나고 밭에 심는 작업을 한창하고 있다. 배추가 이렇게 여름에 재배될 수 있게 된 것은 삶이 질이 높아져 소비자들은 배추김치는 철 가리지 않고 수요가 있게 되었으며, 이렇게 할 수 있게 된 것은 김치냉장고의 등장이다. 또한 배추 품종을 개량하여 고온에도 잘 적응하는 품종을 만들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우리가 얼마나 풍요롭게 살아가는지 잘 느끼지 못하나, 냉장고가 등장하면

서 잘 먹고 사는 세상으로 되지 않았을 가 생각해 보면, 바로 80년대 이전 만해도 강원도에는 배추는 없었고, 쌀도 없어 감자를 주식으로 먹고 살았다. 우리가 잘 살게 된 것은 바로 얼마되지 않았다.   

  

 요즘 시골에 가면 사람보기 쉽지 않다. 특히 강원도는 더 그런 것 같다. 그러나 강원도 삼척에서 배추 모종 파종하는요즘 한 무리의 사람들을 보았다.  

 농촌에서 남자들은 흔치 않아 서드리의 보조역활을 하고, 여자들이 중심 농작업을 한다. 배추도 심는 것은 여자들이 하고 남자들은 배추모종 지게로 운반해서 주는 등 잔 심부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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