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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과 꽃

팔달산 벚꽃 지네

by 仲林堂 김용헌 2023. 4. 4.

 

벚꽃이 산허리를 분홍 화폭으로 만들었다.

 

천국으로 가는 길이 있다면 이렇게 꽃이 가득하는 길이 아닐 가?
벚꽃 아래에 철쭉이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검은 고목에서 하얀 꽃을 피워내다니 신비로운 자연이다.
꽃비가 내린 길이다.
몸을 불사르며 아름다움을 피운 꽃 잎이다.
분홍 벚꽃이다.
겹사구라가 눈길을 끈다.
초점이 맞지 않으나 신비한 세계가 이런게 아닐 가?
천국에서 본다는 도화(복숭아꽃)이다.
꽃 구경하는 사람들이다.
화성을 배경으로 지는 벚꽃이다.

꽃다운 청춘이 있다. 청춘에는 좋은 기운이 가득하며 희망에 차 있다. 그러나 그 청춘은 잡을 수도 없이 바로 흘러간다. 벚꽃이 만개하니 청춘을 떠오르게 한다. 특히 벚꽃은 개화기간이 단 며칠뿐이다. 올해는 평년에 비하여 기온이 높아 벚꽃의 개화가 10일쯤은 빠른 것 같다. 

 

오늘 수원향교를 가면서 팔달산 벚꽃은 지고 있었다. 벚꽃은 며칠간 꽃 피우려 거의 360일을 지내는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네 인생은 한번 오면 다시 오지 못하지만 벚꽃은 내년에도 다시 찾아 오니 우리네 보다는 낫지 않을 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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