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 사당제(祠堂祭)가 서울 마포구청 주관으로 11월 30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창전동 산 2-23 창전동공민왕사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날 제례봉행에 앞서 오늘 11월 27일 10시 30분부터 집례를 맡게될 왕운선 선생의 지도로 나는 알자 예행 연습을 했다. 전통 제례 중에서 집례는 제례의 모든 절차를 꿰 뚫고 있어야 하고, 그 다음을 중요한 역활을 하는 사람이 알자다. 알자로 역활을 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홀기는 향교에서 석전대제와 비슷했고, 의례 중에서 배례가 기존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점이 있었다. 궤(跪)를 할 때 홀을 봉수자세로 잡고 앞으로 미러 올리렸고, 평신(平身)은 오른쪽 무릎을 굽히고 양손을 무릎에 집고 일어섰다. 사배(四拜)는 왕에게 올리는 절로 양손을 벌리고 이마를 땅에 대고 완전히 엎드리는 제사를 취했고, 재배(再拜)는 왕 아래에 있는 분에게 올리는 절로 양손을 벌리지 않고 포개는 모양으로 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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