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은 창룡문의 근처에 있는 공심돈으로, 서북공심돈과 남공심돈과 달리 성벽을 쌓은 안쪽에 건조되었다. 이 공심돈은 동심원 형태의 건축물이다.
높이는 17척 5촌(5.42m), 바깥 원 둘레 122척(38m), 벽돌로 된 부분의 두께 4척(1.24m), 안쪽 원 둘레 71척(22m), 내원과 외원 사이에 가운데 4척 5촌(1.39m)의 공간을 비워두고, 내부에는 나선형의 계단을 설치하였고 2층 덮개판으로 둘렀다. 아래 층 높이는 7척 3촌, 가운데 층 높이는 6척 5촌인데, 모두 군사들의 몸을 숨길 수 있게 하였다. 아래층 공심에서 나선형의 벽돌 계단으로 윗층의 집을 이르기 때문에 '소라각'이라고도 불린다.
수원화성에는 원래 서북공심돈, 동북공심돈, 남공심돈이 이었으나 현재 남공심돈은 훼손되었으며 아직 복원을 하지 않았다. 동북공심돈은 서북공심돈에 비하여 높이는 낮고 둘레는 넓다. 공심돈은 높은 곳에서 적을 살필 수 있는 초소이며, 적을 공격하기 좋은 지점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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