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린 첫 눈
나뭇가지 위에 소복하게 쌓였다.
단풍이 가고 낙엽이 지니
떠나 보내는 설움을 달래기라도 하는듯
한 폭의 그림을 선물내려 보낸다.
검은 색의 오솔길에 흰색을 반쯤 더하고
빨간색의 감나무 열매에 흰색을 반쯤 더하고
검은 기와에 흰색을 반쯤 덮었으니
음과 양으로 그린 수묵화다.
그러나 하늘에서 내려 온 선물 오래 머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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