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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의 형태, 생태, 방제

미국흰불나방

by 仲林堂 김용헌 2020. 6. 26.

미국흰불나방(Hyphanria cunea (Drury, 1773))은 나비목 불나방과에 속하며, 북미 원산으로 아시아 지역에 침입한 것이 1948년경 일본, 1958년경 한국(서울), 1979년경 중국의 순으로 발생하기 시작하여 만연되었으며 우리 나라와 일본은 미군 화물에 묻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충 한 마리가 100~150 cm²의 잎을 섭식하며 1화기보다 2화기의 피해가 심하다. 이 해충은 산림 내에서는 피해가 경미하며 도시 주변의 가로수나 정원수에 특히 피해가 심하다.

 

1화기 성충이 5월 중순~6월 상순에 나타나 600~700개의 알을 잎 뒷면에 무더기로 낳는다. 2화기 성충은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에 우화하여 산란하고 약 7일의 난기를 거쳐 8월 초순부터 유충이 부화하기 시작하여 10월 상순까지 가해한다.  미국흰불나방의 유충은 기주식물의 범위가 매우 넓은 식엽성 해충으로 미국에서는 200종 (Coulson and Witter, 1984), 유럽에서는 헝가리가 103종, 유고슬라비아가 85종, 구소련이 48종이 보고되고 있고(Warren and Tadic, 1970),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300여종 이상이 기주식물로 보고(Masaki and Umeya, 1977)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23일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 92 농민회관 정원에서 거목에 푸른 잎새가 말라 죽은 게 눈에 띄어 자세히 보니 흰불나방 피해였다. 이 나방은 알을 수백개씩 무더기로 낳아 유충이 크면서 먹는 량이 많아지며 피해는 나무 전체로 확산된다. 이 해충은 나방에 적용하는 어느 농약이나 잘 듣는다. 발생 초기에 방제하면 효과적이다. 그런데 높은 나무 위에서부터 발생하면 농약살포가 쉽지 않다.

 

나무 중간 지점에 잎새가 말라죽은 게 보인다.
가까이 접근하니 피해가 잘 보인다.

 

흰불나방 피해를 받으면 잎 전체를 엽맥만 남기고 모조리 먹어버리는 특성이 있다.

 

유충 한마리가 보인다.

 

여러마리 유충이 집단으로 가해하고 있다.

 

심하게 발생하면 유충이 집단으로 발생하는 곳을 바로 볼 수 있다.

 

며칠 사이에 피해가 나무 전체로 확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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