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석사(浮石寺) 도비산(島飛山) 등산

























청산회 회원과 함께 5월 27일 서산 부석사를 방문하고, 부석사의 안산인 도비산에 올랐다. 부석사는 경북 영주에 부석사가 있고, 이곳 서산에도 부석사가 있다. 한문도 浮石寺(부석사)로 똑 같다. 경북 영주 부석사에도 뜬돌(浮石)이 있고, 서산 부석사도 뜬돌(浮石)이 있다.
서산 부석사는 이름없는 사찰이었으나 부석사금동관세음보살의 도난 사건으로 세상에 많이 알려졌다. 도비산도 또한 이름 없는 산이다.
도비산(島飛山: 해발 351.5m)은 부석사의 안산이다. 도비산(島飛山)은 날아가는 섬이란 뜻으로 부석은 뜬 돌이라는 뜻과 '뜨다'와 '날다'는 서로 위로 움직인다는 점이 있다. 그리고 날으는 산이 현실로 있을 수 없으며, 돌이 물에 뜨는 것 또한 현실로 있을 수 없다.
이름도 다소 비현실적인 도비산 부석사이다. 선바위도, 뜬 바위도, 소원돌도, 소원종도 있는 사찰이다. 소원을 비는 곳이 많은 사찰이라는 느낌이 왔다.
부석사 관람을 마치고 산행을 시작했다. 주변의 느티나무 고목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올랐다. 숲 속에서 나오는 신선한 공기에 느낌이 좋다. 숨가뿔정도의 걸음 걸이다. 20분 정도 걸었을 가? 정상이 보였다. 정상은 우리 일행이 산에 오르기 직전 예초기로 풀을 베어서 말끔했다. 정상 아래에 있는 정자에서 잠시 쉰 후 하산했다. 우리 일행은 해발 351.5m 도비산에 올랐다. 좀 아쉬운 것은 날씨가 흐려 시야가 멀리 가지 않았다. 맑은 날이면 바다보 볼 수 있는 곳이다.
다시 하산 후 부석사를 다시 찾아 일본으로 보냈다는 부석사금동관음보살 사진, 마애불상, 부석, 산신각, 소원돌, 소원 종을 보았다. 금동보살이라면 금이 있어야 하나 금이 하나 보이지 않았다. 아마 이 불상을 훔친도적이 도금한 금을 모두 베껴내서 가기고 간 것이 아닐가하는 생각이들었다.
일행은 도비산 등산하고 나서 서산시 음암면에 사는 친구 집에서 점심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