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서산 부석사(浮石寺) 도비산(島飛山) 등산

仲林堂 김용헌 2025. 5. 27. 21:00

서산 부석사가 언론에서 여러 차례 보도되었다. 서산 부석사를 유명하게 만든 보살이다. 본래 부석사 보살이었으나 잃어버렸고, 이 보살을 일본의 한 사찰 관음사에서 발견되어 반환을 요청했으나 관음사는 거절했다. 그 후 절도범이 일본에서 이 보살을 훔처와 이곳에 부석사에 안장시켰다. 이에 일본 관음사는 반환을 요청하여 우리 대법원이 반환하라는 판결을 얼마전 내렸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일본으로 보내져서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다.
금강문(金剛門)이다.
도끼를 든 사천왕이 무섭기보다는 "너 씨름 한번 해볼래"라고... 위협이 아니라 친근한 인상이다.
부석사 오르는 계단이다.
안양루다.
기단을 높게 만들고, 그 위에 지은 극락전이다. 대웅전이라고 부르기는에는 너무 작아 극락전(極樂殿)이라고 하지 않았나 싶다.
소각로에 종이를 태우고 있다. 불은 위험하면서 신비롭다.

 

본당은 작지만 종과 북을 보존한 금종각(金鐘閣)은 아주 크다.
본래 있던 작은 종이 좌측에 보인다.
북 아래에 악을 물리친다는 해태상이 이채롭다.

 

마애불이다.
조각한 상태로 보아 최근에 조성한 석불같다.
소원돌이다.
선돌이다.
이 선돌에 동전이 여기 저기 많이 끼워 놓았다.
산신각이다.
이 돌을 보고 부석(浮石: 물에 떠 있는 돌)이라고 하는 것 같다. 영주 부석사 부석도 이와 비슷하다.
소원종이다.
일행이 부석사에서 도비산 정상으로 가고 있다. 길가에 솔방울을 매달아 놓았다.

 

ㅅㅗ부석사에서 도비산까지 700m

 

일행이 도비산 정상에서 함께 하고 있다.
도비산 정상 아래에 있는 정자에서 일행이 잠시 쉬고 있다.
서산 친구가 집으로 초청하여 함께 하고 있다. 술에 고기에 진수성찬이다.
친구네집이다.

청산회 회원과 함께 5월 27일 서산 부석사를 방문하고, 부석사의 안산인 도비산에 올랐다. 부석사는 경북 영주에 부석사가 있고, 이곳 서산에도 부석사가 있다. 한문도 浮石寺(부석사)로 똑 같다. 경북 영주 부석사에도 뜬돌(浮石)이 있고, 서산 부석사도 뜬돌(浮石)이 있다. 

 

서산 부석사는 이름없는 사찰이었으나 부석사금동관세음보살의 도난 사건으로 세상에 많이 알려졌다. 도비산도 또한 이름 없는 산이다. 

 

도비산(島飛山: 해발 351.5m)은 부석사의 안산이다. 도비산(島飛山)은 날아가는 섬이란 뜻으로 부석은 뜬 돌이라는 뜻과 '뜨다'와 '날다'는 서로 위로 움직인다는 점이 있다. 그리고 날으는 산이 현실로 있을 수 없으며, 돌이 물에 뜨는 것 또한 현실로 있을 수 없다. 

 

이름도 다소 비현실적인 도비산 부석사이다. 선바위도, 뜬 바위도, 소원돌도, 소원종도 있는 사찰이다. 소원을 비는 곳이 많은 사찰이라는 느낌이 왔다. 

 

부석사 관람을 마치고 산행을 시작했다. 주변의 느티나무 고목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올랐다. 숲 속에서 나오는 신선한 공기에 느낌이 좋다. 숨가뿔정도의 걸음 걸이다. 20분 정도 걸었을 가? 정상이 보였다. 정상은 우리 일행이 산에 오르기 직전 예초기로 풀을 베어서 말끔했다. 정상 아래에 있는 정자에서 잠시 쉰 후 하산했다. 우리 일행은 해발 351.5m 도비산에 올랐다. 좀 아쉬운 것은 날씨가 흐려 시야가 멀리 가지 않았다. 맑은 날이면 바다보 볼 수 있는 곳이다. 

 

다시 하산 후 부석사를 다시 찾아 일본으로 보냈다는 부석사금동관음보살 사진,  마애불상, 부석, 산신각, 소원돌, 소원 종을 보았다. 금동보살이라면 금이 있어야 하나 금이 하나 보이지 않았다. 아마 이 불상을 훔친도적이 도금한 금을 모두 베껴내서 가기고 간 것이 아닐가하는 생각이들었다. 

 

일행은 도비산 등산하고 나서 서산시 음암면에 사는 친구 집에서 점심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