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독재가 지은 광산김씨영모재 백병풍

광산김씨검열공(휘 金門)의 배위가 되는 양천허씨의 재실인 영모재(永慕 齋)에는 신독재 김집이 지은 백병풍이 있다. 이 병풍의 사진을 11월 18일 참교공(휘 金芳胤) 세일사 때 촬영하였고, 그 내용을 풀이한다. 그러나 아직 한문이 미숙하여 풀이가 미완성이다.
光州之金實 광주의 김씨 보물
惟羅裔遙遙 멀고먼 신라의 후손이라
其冑世秉周 그 후손은 세대 거듭 여러 갈래로 뻗었다.
禮有孫英妙 예의가 있고 재능이 뛰어났다.
弱齡高第苗 어려서는 고제(높은 등급)의 싹이었고
而不秀種德 빼어나지 않은 종덕(덕의 씨앗)이었다.
後人若顚復 후인은 다시 넘어진 것 같았고
錦宜爾振振 비단은 당신에게 인후한 게 맞았다.
長湍之原其 황해도 장단이 기원이고
封若覆雲仍 봉함은 먼 후손에 뒤집힌 듯하다.
合辭欲圖不 도모가 아니라고 함께 말하려 했고
朽我沫前微
曷稱揄揚謹 어찌 삼가를 올릴 수 있겠는가
稽家乘刻此
銘章於千百 수많게 문장을 새기고
年母敢毁傷 시간은 어머니를 감히 상하게 할 수 있겠나
苗而不秀兮 모종은 빼어나지는 않은데
若將萎絶顚 만약 장차 스들고 절전되네
而有甹兮孰 말을 잴게 있겠나!누구에게
使茂鬱蓋壽 무성하게 우거지므로 모두 수하리
命限於一時 명은 일시적인 한계고
而遺澤嬴諸 유택은 모두 차 있다
後人諒永錫 후인은 영석을 믿는다.
之宏其兮豈 그 큼이여 어찌 아니랴
冥應之無因 어둠에 응함은 인함이 없고
我摧迹兮鑱 나는 흔적을 꺽었지 보습을
而告之千秋 천추에 고했고
萬歲兮母失 어머니의 잃음은 만세라
胄 자손 주
秉 자루 병
英妙 재능이 뛰어남
弱齡 어린 나이
顚 넘어질 전
振振 마음이 인후(仁厚)한 모양
揄 끌 유
稽 생각할 계, 머무를 계
甹 말 잴 병
嬴 찰 영
諒 믿을 량
宏 클 굉
摧 꺽을 최
鑱 보습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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