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늦가을 토요일 오후 만석공원을 가며

仲林堂 김용헌 2022. 11. 26. 17:12

스타필드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영화천변이다. 천변길은 다리 아래를 지난다.
다리 옆에 잉어가 노닐고 있다. 예전 같으면 하천에 물고기 수시로 그물질하며 잡아갔으나 지금은 그물질 하는 사람 하나 없다.
만석거에 도착해서 둘레길을 걷는다. 아직 단풍이 지지 않고 있는 나무도 있다.
만석거 둘레길이다. 벚나무 낙엽은 모두 졌다. 메타스퀴어나무는 아직 낙엽이 지지 않았다.
철새 흰뺨검둥오리다.
1979년 내가 송죽동에 살 때 보았던 "만석거" 표석이 수로 건너편 외딴집 울타리 밖에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져 없다.
일왕저수지 수로공사 준공 1977년 11월 30일 시공청 수원농지개량조합이란 표석이 수문 옆에 있다.

 

표석이다.

만보걷기가 일상이 된지 오래다. 오늘도 점심 식사 후 만보걷기에 나섰다. 내가 걷는 코스는 만석공원까지, 서호천변 평고, 교까지, 옛 서울농대캠퍼스(경기상상캠퍼스 숲)까지, 일월저수지까지, 숙지산지나 팔달산까지, 서호천 이목동까지, 수원화성성곽길 돌아오기 등이 있다. 오늘은 코스는 만석공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연초제조창 자리에 스타필드 건설공사장에서 공사장에서 건설공사 소리가  화서먹거리촌에 끝없이 이어진다. 엄청난 건물을 짓고 있다. 주변 도로에는 공사장 노동자들이 타고온 차량으로 빈틈이 없다. 

 

쾌청한 가을날씨다. 바람은 좀 불지만 햇살이 빛춘다. 올 해는 지금쯤 큰 취위가 올 수도 있는데 아직 추위가 오지 않았다. 한적한 가운데 내 마음도 좋은 기분으로 차 있다. 어제밤에 유교신문에 투고한 "강지원 변호사의 유교에 대한 의문 제기와 그에 대한 나의 견해"라는 제목의 특별기고가 메인 첫 화면에 올랐다. 기자로서 큰 보람이다. 자신의 생각이 신문의 첫 화면에 뜬 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오늘 한 일은 문화재청 지원사업 <수원의 역사, 수원의 문화재> 모니터링에 대한 "보고서 차례"를 작성하여 화성연구회에 보냈다.  농시협에서 보내온 2023년 사업 지원서 초안 작성을 일부 맡쳤다. 내년에도 농약시험 사업에 참여할지 아니면 그냥 손털고 나와야 할 지? 아직 결정을 못했다. 

 

한적한 마음으로 걸었다. 오늘은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협착증의 발절임 증상도 없다. 오늘도 만보 임무 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