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익는 오후 일월저수지까지 산책
'기기재 선생 유허비'건립에 이리 저리 뛰다 돌아와 보니, 여름은 쑥 지나가고 가을 깊숙이 들어 와 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다. 유허비 건립식은 성대하게 하려고 노력한 만큼은 못했지만 그런대로 성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다. 나로서는 의미 있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기기재 김상연 선생 유허비 이야기"란 리플렛을 만들어 냈으니 보람이라고 할 수 있다. 큰 일을 마무리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하다.
가을 날 맑고 푸른 하늘에 좋은 날씨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을 나서 일월저수지로 발길을 돌렸다. 오늘 코스는 구름다리-서호공원-새싹교-여기산 뒤 X게임장-일월도서관-일월저수지 둘레길 한바퀴-일월공원삼거리-황새말공원-율현중학교-서호천변길-새싹교-서호공원 둘레길-구름다리-한진현대아파트까지다.
집에 돌아오니 아직 한가지 일 보따리 하나가 남아 있다. '수원향교' 안내 책자 만들기이다. 무기한 작업이라 편한 마음으로 1주 전부터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