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장안문(長安門) 설경
仲林堂 김용헌
2021. 1. 7. 22:21
수원화성의 4대문 중 하나로 북문이다. 장안문은 화성의 북문이자 정문이다. 보통 성(城)의 남문을 정문으로 정하지만, 조선시대 당시 임금이 한양(지금의 서울)에서 부터 수원으로 오실때 가장 먼저 맞이하는 문이 북문(장안문)이었기 때문에 북문을 정문으로 정했다. 잘 다듬은 화강암으로 쌓은 석축에 홍예문을 냈고 그 위에 정면 5칸 측면2칸의 다포양식으로 이루어진 중층의 문루가 세워져있다. 또한 가운데에 홍예문이 나있는 벽돌로 쌓은 옹성이 있으며, 양옆에 다른 성벽보다 높이가 약간 높은 두개의 적대를 설치하였다. 장안문의 이름은 중국의 옛 왕조인 전한(前漢), 수(隋), 당(唐)나라의 수도였던 장안(현재의 시안 시)에서 따온 것으로 이는 당나라 때의 장안성처럼 화성 또한 융성한 도시가 되라는 정조의 뜻이 담겨 있다.
눈이 오면 세상은 순백으로 바뀐다. 사물은 흰 옷으로 깨끗한 모습으로 단장이 된다. 수원화성은 이름에 걸 맞게 화려한 아름다운 성곽이다. 그 중에서도 장안문은 화성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물로 평소에서도 볼만하다. 오늘 흰눈으로 덮여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하고 있다. 바람이 세게 불어 다소 지붕에 쌓인 눈이 날아갔지만 이렇게 눈덮힌 장안문은 몇년만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