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초가을 수원화성 동북포루

仲林堂 김용헌 2020. 9. 11. 11:03

쾌청한 초가을 오후 9월 8일 오후 수원화성 용연에서 동북포루가 흰뭉게구름 아래에 환하게 빛을 내고 있었다. 저곳은 선계(仙界)이란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방화수류정에 잠시 들린 후 다시 동북포루에 다달으니 비록 선계에서 현실세계의 이승이라지만 역시 아름다웠다. 신선이 사는 곳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이 선계라고 생각하면 거기가 바로 선계가 이닌가? 오늘은 선계도 구경했으니 더 바랄 게 없는 하루다.

 

용연에서 렌즈를 당겨 촬영한 동북포루다. 선계와 같이 아름답다.
현실 세계로 내려와 직접 가까이 다가 보아도 아름답다.
어린이와 함께 일행이 이 포루 앞으로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