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가족 이야기

척추관 협착증 수술이 필요하다고 진찰받고서

仲林堂 김용헌 2019. 3. 30. 09:24

지난 3월 28일 가천대 길병원에서 척추관협착증 MRI를 촬영했다. 업무과에 가서 진료비를 납부할 때 진료비가 예상치 못할 정도로 많은 759,300원이 나왔다. 의료보험이 적용 안된다고 했다. 처음 경험하는 MRI촬영이었다. 굉장한 소음과 불안한 상태에서 촬영은 쉬운일이 아니였다. 


MRI 촬영 후 담당의사인 안용교수로부터 진료를 받았다. 안교수는 MRI 사진을 보면서 "미세침습수술" 은 안되고 전신마취하고 쇠를 박는 큰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야만이 깨끗한 완치가 된다고 했다. 간단하게 하는 미세침습수술이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큰 수술이 필요하다니 예상치 못한 답변에 마음이 무거웠다. 진료 후 전담 간호원으로부터 수술비가 앞으로 500만원이 든다고 했다. 수술비가 엄청나게 비싼 것도 놀라웠다. 


돈이 얼마 들지 몰라도 수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큰 돈이다. 수술 후 정말 완치가 될 것인지? 안 교수를 믿고 따라야 하는지? 다른 병원에서 알아 봐야 할 가? 등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았다. 


한편으로는 아는 병이니까?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는 병이니까? 남들은 이빨로 수 백만을 썼는데 나는 치아 손상이 아직까지 하나 없이 온전해 남들에 비하여 그간 돈을 안 썼으니가, 그래도 나 자신이 그 정도의 돈은 빗 없이 지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등 하면서 마음을 달래본다.


그래도 그 날 이후 마음이 가라 앉으며 무겁다. 이렇게 답답하고 마음이 무거울 때는 무엇을 할 가? 논어 낭송을 해보련다.


활짝 핀 산수유가 봄을 알리고 있다. 산수유는 내년 봄에 다시 핀다. 나의 허리도 새로 탄생하는 날 이렇게 활작 펴보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