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과 꽃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옛 터에서 본 미선나무

仲林堂 김용헌 2019. 3. 26. 18:54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옛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본관 옆 정원에서 미선나무 꽃을 3월 26일 오전 촬영했다. 키가 작은 관목으로 꽃은 골단추나 아카시아 모양이다. 이 나무는 우리나라의 고유종이다. 백과사전에서 미선나무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나무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일본에서도 같이 자라지만, 미선나무는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자란다. 물푸레나무과(科)는 비교적 자손이 많은 대종가다. 이들 중 미선나무속(屬)이란 가계 하나를 차지하고 있지만, 어쩐 일인지 다른 종(種)의 형제를 두지 못하고 대대로 달랑 외아들로 이어오고 있다. 종이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경우가 더러 있기는 하지만 미선나무처럼 속 전체가 세계 어느 곳에도 없고 오직 우리 강산에만 자라는 경우는 흔치않다. 이런 점 때문에 관련 전공 학자들은 물론 우리 모두 크나큰 관심을 갖게 된다. 미선나무는 1924년 미국의 아놀드 식물원에 보내지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1934년에는 영국 큐(Kew) 식물원을 통하여 유럽에도 소개됐다.